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를 꼽으라면 단연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를 꼽을 듯하다. 커쇼는 올시즌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월드시리즈가 끝난 30일(이하 한국시각) 누가 최고 투수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매디슨 범가너(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지 않을까.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이스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18승10패, 평균자책점 2.98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다저스의 커쇼에 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서 9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팀을 디비전시리즈에 올려놓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선 3차전서 선발로 나와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이닝 동안 6안타 3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로 좋은 피칭을 했었다.
챔피언십시리즈서도 2경기서 1승에 평균자책점 1.72의 좋은 성적으로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았던 범가너는 월드시리즈에서도 놀라운 피칭으로 팀을 정상에 세웠다.
올시즌 포스트시즌 전체 성적은 7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1.13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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