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밴헤켄이 20승 투수다운 위용을 뽐냈지만, 2차전 승리의 주역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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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밴헤켄은 3회 다시 삼진 3개로 위력을 찾았다. 4회도 삼자범퇴로 마친 밴헤켄은 5회 선두타자 스나이더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손주인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는 송구 실책을 범해 다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최경철의 투수 앞 희생번트 이후 오지환의 1루수 앞 땅볼 때 1루수 박병호의 홈 송구를 받은 포수 박동원이 태그하다 공을 떨어뜨려 실책으로 추가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최경철에게 좌전안타, 오지환에게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내주고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믿었던 한현희가 무너졌다. 정성훈과 대타 이병규(배번9)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준 뒤, 만루에서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밴헤켄의 실점을 늘렸다.
2차전 패전투수, 하지만 밴헤켄은 5차전까지 갈 경우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에이스의 위용을 뽐낼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