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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이전 리드가 기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선취점을 위해 초반부터 무리한 번트는 지양하겠다고 했다. 양 감독은 "무사 1루서 번트를 대는 건 개인적으로 결정적인 상황이 아니면 선호하지 않는다. 득점 확률이 2할3푼 정도밖에 안 된다. 무사 1루에서 번트를 대면, 상대 투수는 오히려 편하게 생각할 수 있다. 번트를 안 대는 게 투수에게 스트레스"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이 5회 이전 리드를 중요시한 이유는 바로 양팀의 강한 불펜 탓이다. 그는 "양쪽 다 불펜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단기전에서는 투수교체 타이밍이 빠른 게 효과가 있다. 뒤에 힘이 남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양 감독은 4차전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하면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