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당한 2연패, 하지만 사령탑은 실수를 범한 선수들을 따뜻하게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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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이 아직도 이기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몸이 굳어있는 것 같다. 섬세한 플레이에서 결정이 났는데 번트라든지 베이스러닝 같은 부분에서 매끄럽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따라갈 점수도 못 냈던 것 같고,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실수를 한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감독이야 여러 가지 머리에 생각이 많다. 역시 커리어라는 건 무시 못 한다. 선수도 실수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 스타가 되기 위해선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패배했지만, 불펜투수들의 선전은 빛났다. 3⅓이닝 3실점한 선발 에릭에 이어 등판한 중간계투진은 자책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걱정이던 우리 불펜이 생갭다 잘 던지고 있어서 NC의 내년을 더 밝게 해준다. 불펜은 잘 던졌다. 선수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으니 기 죽지 말고, 멋있게 3차전 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어차피 2패 했으니까 내일 휴식 잘 취하고 서울 가서 마지막 3차전 최선을 다하겠다. 3패로 끝나면 섭섭하니까 1승을 하도록 하겠다. 찰리가 3차전 준비하니까. 선수들도 2패 했으니 홀가분했으면 좋겠다. 벼랑 끝 경기니까, 1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