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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에게 정말 고맙다."
2차전 역시 오승환을 위한 경기였다. 오승환은 홈인 고시엔구장서 열린 2차전에서 0-0이던 9회초 등판해 11회까지 3이닝을 혼자 던지는 투혼을 펼치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오승환의 활약 속에 한신은 2007, 2008, 2010, 2013년 퍼스트스테이지 탈락의 아픔을 털어내고 사상 처음으로 퍼스트스테이지를 통과하는 기쁨을 누렸다.
일본 언론들은 13일 한신과 오승환에 대한 보도를 쏟아냈다. 특히, 오승환에 대한 와다 감독의 코멘트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와다 감독은 "오승환이 무리한 측면이 있다"라고 하면서도 "2차전으로 퍼스트스테이지가 끝나서 다행이고, 오승환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승환은 "11회가 첫 이닝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라는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
한편, 한신은 15일부터 요미우리와 맞붙는다. 요미우리가 1승을 선취한 채, 6전4선승제의 시리즈가 펼쳐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