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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도 홈런의 기쁨을 선수들과 함께 나눌까.
양 감독은 5월 13일 취임식에서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양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겠다. 그 순간 코치들과 작전을 짜겠다"라고 했다. 이후 양 감독은 선수들이 아무리 극적인 홈런을 쳐도 꾹 참고 팔장을 낀 채 덕아웃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기적과 같이 LG가 5할 승률을 앞두고 있다. 이제 9일 KIA 타이거즈전만 이기면 5할이다. 그러면 양 감독의 하이파이브를 볼 수 있을까. 양 감독은 이에 대해 "내가 약속을 했나, 도장을 찍었나.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도 "팬들께서 관심이 있으시다니 은근히 부담이 된다. 특별한 것 없이 5할이 되면 선수들을 마중하러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