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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고종욱만 잘해주면 최강 타선"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10-03 14:09


4경기 반 차이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넥센이 31일 대구구장에서 만났다. 6회초 넥센 박병호가 삼성 장원삼의 투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염경엽 감독과 기쁨을 나누는 박병호.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8.31/

"고종욱만 잘해준다면 최강 타선이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포스트시즌 대비, 그리고 내년 시즌을 대비해 고종욱 1번 카드를 꺼내들었다. 넥센은 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고종욱을 1번-좌익수로 선발출전 시켰다. 고종욱은 빠른 발이 주무기이고 일발 장타력도 있다. 고종욱이 1번에 들어가는 대신 서건창이 3번 타순에 배치됐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 그리고 내년 시즌을 대비해 남은 10경기를 이 라인업으로 치러볼 생각이다. 결과를 보고 포스트시즌 라인업을 결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넥센은 고종욱-이택근-서건창-박병호-강정호-김민성-유한준-이성열-박동원의 타순이 짜여졌다. 염 감독은

"고종욱만 잘해준다면 최강 타선"이라며 흡족해 했다. 실제 2번부터 8번까지 도저히 쉬어갈 수 없는 공포의 타선이다.

염 감독은 고종욱에 대해 "빠른 발과 장타력은 있으나 야구에 대한 이해, 센스를 길러야 한다"라고 말하며 "때리고 1루까지 뛰는 것은 국내 야구 선수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그만큼 빠르다. 다만, 도루를 하기 위해서는 도루 스킬을 늘려야 한다. 죽더라도 많이 뛰어봐야 배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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