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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현수와 나성범이 자리를 바꿨다.
김현수의 경우 베테랑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풍부한 국제경험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국제대회 통산 타율이 4할이다.
그만큼 어떤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반면 나성범은 성인 국가대표 경험이 처음이다.
때문에 나성범의 소속팀 NC에서 치던 3번을 유지, 타격감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하지만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김현수를 결국 클린업 트리오에 포함시켰다.
류 감독은 "대표팀 경험이 없는 나성범이 부담스러운 3번에서 빼준 의미다. 김현수가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류 감독은 태국전 라인업을 먼저 공개했다. 1번 민병헌(우익수) 2번 손아섭(지명타자) 3번 김현수(좌익수) 4번 박병호(1루수) 5번 강정호(유격수) 6번 나성범(중견수) 7번 김민성(3루수) 8번 강민호(포수) 9번 오재원(2루수)으로 구성했다.
류 감독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예선 대만전에도 이 라인업을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