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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의 복귀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 말고 다른 선발 투수들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굳이 걱정스럽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162경기 전체를 구상해야 할 때라면 몰라도, 지금은 (시즌)10경기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을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상태가 완벽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일단 20일부터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팅리 감독은 "일단 댄 해런을 22일 컵스전에 선발로 등판시킬 계획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해런의 등판을 23일로 미루고, 22일 경기에는 구원투수들만으로 치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상태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즉 23일 류현진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조만간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며칠 남지 않았다. 분명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시즌 내 복귀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이 빠진 다저스 선발진은 현재 커쇼와 그레인키, 대 해런, 카를로스 프리아스,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프리아스는 지난 18일 컵스전에서 1회말 아웃카운트 2개만을 잡고 10안타로 8점을 내주는 부진을 보인 바 있다. 해런은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지난 8월초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이적해 온 에르난데스는 16일 콜로라도전에서 3⅔이닝 6안타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컵스전부터 29일 콜로라도전까지 정규시즌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매팅리 감독의 계획에 따르면 류현진의 복귀 날짜는 일단 23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