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출범했습니다. 15일 대표팀에 선발된 24명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류중일 감독과 주장으로 임명된 박병호, 그리고 에이스 김광현이 참석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
LG에서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는 투수 봉중근과 유원상입니다. 봉중근은 4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30세이브 3.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구원 공동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임창용과 함께 대표팀 더블 스토퍼로 활약할 전망입니다. 2006년과 2009년에 개최된 두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봉중근은 대표팀의 일원으로 맹활약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유원상은 59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중입니다. 5월과 6월 다소 불안했지만 7월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주 무기 슬라이더 외에 포크볼을 장착해 레퍼토리도 늘렸습니다. 2013 WBC 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아쉽게도 본 대회에는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아시안게임에서 실전에 등판한다면 A급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본 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
순위 경쟁이 한창인 시즌 막바지 리그가 중단된 채 치러지는 평가전인 만큼 LG는 베테랑을 비롯한 주축 타자들을 기용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LG의 젊은 유망주 타자들이 리그 최고 마무리 봉중근과 특급 불펜 유원상을 상대하는 장면은 상당한 주목을 끌 것입니다. 봉중근의 너클 커브와 유원상의 빠른 슬라이더를 LG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할지 궁금합니다.
LG의 입장에서 대표팀과의 평가전은 최고의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자극을 받고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평가전에서 LG 양상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는 남은 시즌은 물론 내년에 중용될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LG 선수들 또한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나설 것입니다. 봉중근과 유원상이 LG 타자들을 맞상대하는 흥미진진한 승부가 성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