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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중계까지 한다고 하니 참 고민이 되네."
하지만 연습경기는 연습경기일 뿐. 류 감독은 "연습경기는 승부가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하며 "그런데 팬들이 유료 입장을 하고 TV 중계까지 한다고 하니 대충하는 모습처럼 보일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팬들이 눈높이를 조금은 낮춰야 할 듯. 정규시즌을 방불케 하는 실전은 이뤄지지 않는다. 또, 변칙으로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류 감독은 "테스트 할 선수들이 많다면 정규 이닝은 9회를 넘겨 10이닝, 11이닝 경기를 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예를 들어 최근 몸이 안좋은 강정호가 5회까지만 수비를 하고, 6회부터는 타석에만 들어가게 하는 등의 변칙 라인업으로 경기를 할 수도 있다. 투수들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모두 투입할 것이다. 빠졌던 선수들이 경기에 다시 투입될 수도 있다.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상대팀인 LG 양상문 감독도 이미 OK 사인을 내렸다. LG는 이날 경기 많은 부분을 대표팀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