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임의탈퇴된 정형식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까지 받았다.
KBO는 11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정형식에 대해 제재금 5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했다. 정형식은 2군에 있던 지난달 18일 대구 시내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건물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입건됐다. 정형식은 사고 당시 혈중알콜 농도 0.109%의 만취상태였다. 삼성은 지난 4일 정형식에 대해 임의탈퇴의 구단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심판에게 욕설을 해 퇴장당한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에게 제재금 200만원과 엄중 경고 조치했다. 김 감독은 지난 5월 21일 목동 넥센전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선수단을 철수시켜 퇴장당한 바 있고 지난 7일 대전 LG전서 6회말 심판이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상벌위원회는 한번 퇴장당했던 김 감독에게 가중 처벌했다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