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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이 2회를 채우지도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제구력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주무기인 포크볼마저도 난타를 당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선두 이명기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조동화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내준 뒤 최 정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정권에게 121㎞짜리 커브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임 훈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동민에게 132㎞ 포크볼을 한복판으로 꽂다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고 1-3의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사율이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만루에서 나주환을 상대로 폭투를 범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줘 송승준의 실점은 7개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전까지 송승준은 7승10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중이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