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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이 2회를 채우지도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승준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했다. 1⅔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7점을 내줬다. 송승준은 1-6으로 뒤진 2회 2사 1,2루서 김사율로 교체됐다. 김사율이 송승준이 남긴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실점은 7개가 됐다.
제구력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주무기인 포크볼마저도 난타를 당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선두 이명기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조동화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내준 뒤 최 정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정권에게 121㎞짜리 커브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임 훈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동민에게 132㎞ 포크볼을 한복판으로 꽂다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고 1-3의 역전을 허용했다.
2회에도 정상호와 이명기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조동화를 144㎞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지만, 최 정을 상대로 131㎞ 체인지업을 또다시 한복판으로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서 임 훈에게 적시타를 맞은 송승준은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1,2루 상황에서 김사율로 바뀌었다.
그러나 김사율이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만루에서 나주환을 상대로 폭투를 범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줘 송승준의 실점은 7개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전까지 송승준은 7승10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중이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