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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인해 이틀을 쉰 LG 트윈스. 선발 로테이션이 대폭 수정된다. 치열한 4강 경쟁 중 한 경기라도 최선의 전력으로 임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LG는 2, 3일 잠실구장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갖지 못했다. 서울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두 경기 모두 취소됐다. 사정상 이번 비는 LG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4위 싸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앞두고 이틀간 푹 쉬며 체력을 충전했다. 또, 상대적으로 약한 넥센을 상대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으면 그 여파가 두산전까지 이어질 뻔 했는데 일단은 경기를 치르지 않아 두산전에 상쾌한 기분으로 올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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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이번 주말 스케줄 만을 위한 로테이션 변경이 아니다. LG는 다음 주중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치른 후 이틀의 휴식을 갖는데 이렇게 되면 KIA와의 2연전에 4일씩을 쉰 우규민과 류제국을 다시 한 번 투입할 수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매경기 결승전과 같은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이틀 동안 비가 내려 조금은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비로 인해 상대에 맞게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결정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