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의 두 번째 타석은 3루 땅볼이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핸리 라미레스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중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에 들어오는 듯 했지만 3루에서 멈췄다. 이어진 반슬라이크의 우익수 깊은 플라이 때도 홈 쇄도를 시도하지 않았다. 상대 우익수 라이머 리리아노의 어깨가 좋았지만 송구가 부정확하게 들어와 아쉬움을 남긴 장면. 아무래도 오른쪽 엉덩이 부상 재발을 우려해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팀 자체적으로 자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4회초 다시 한 번 공격 찬스가 돌아왔다. 2사 후 8번 다윈 바니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타석에 류현진이 들어섰다. 초구 파울. 그리고 2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겼다. 하지만 타이밍을 빼았기며 정타가 되지 못했다. 3루 땅볼에 그쳤다. 그래도 다저스는 5회초 1번 푸이그부터 타석에 들어서 다시 한 번 찬스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