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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두 번째 타석은 3루 땅볼이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14승 도전. 류현진은 지난달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등판 이후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18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핸리 라미레스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중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에 들어오는 듯 했지만 3루에서 멈췄다. 이어진 반슬라이크의 우익수 깊은 플라이 때도 홈 쇄도를 시도하지 않았다. 상대 우익수 라이머 리리아노의 어깨가 좋았지만 송구가 부정확하게 들어와 아쉬움을 남긴 장면. 아무래도 오른쪽 엉덩이 부상 재발을 우려해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팀 자체적으로 자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4회초 다시 한 번 공격 찬스가 돌아왔다. 2사 후 8번 다윈 바니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타석에 류현진이 들어섰다. 초구 파울. 그리고 2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겼다. 하지만 타이밍을 빼았기며 정타가 되지 못했다. 3루 땅볼에 그쳤다. 그래도 다저스는 5회초 1번 푸이그부터 타석에 들어서 다시 한 번 찬스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