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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 결승 밀어내기' LG, 부산 원정 싹쓸이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08-24 21:40


19일 목동구장에서 프로야구 넥센과 LG의 주중 2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6회 2사 3루의 위기에서 LG 양상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최경철 포수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는 양 감독. LG는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8.19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부산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3연승을 달렸다. 4위 경쟁에서 확실히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LG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2-5로 밀리며 패색이 짙던 8회초 4점을 내며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5위 두산 베어스, 6위 롯데와의 승차를 각각 2경기, 2.5경기로 벌리며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LG는 전날 경기 영봉승의 기세를 이어 선취점을 냈다. 3회와 4회 각각 1점씩을 내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2-0으로 앞서던 4회 무사 1, 2루 찬스서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가 병살타로 되며 찬스를 날렸다.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 최준석에게 곧바로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고, 5회 3점을 더 실점하며 경기에서 패하는 듯 했다.

하지만 8회 경기를 뒤집었다. 힘이 떨어진 상대 선발 장원준이 볼넷과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대타 이병규(9번)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박용택과 스나이더가 아웃되며 그대로 찬스가 끝나는 듯 했지만 이진영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가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이어진 채은성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황재균이 송구 실책을 저질로 5-5 동점이 됐다.

롯데는 마무리 김승회를 조기투입해 불을 끄려 했지만, 김승회가 최경철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6연패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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