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3연패를 탈출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대6으로 이겼다. 이로써 LA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당한 시즌 첫 스윕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초반 흐름은 샌디에고가 잡았다. 샌디에고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제드 저코가 스리런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2회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1사 후 크로포드가 내야안타를 친 뒤 저스틴 터너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도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터너를 홈에 불러들였다.
2-3으로 따라붙은 다저스는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맷 켐프가 좌전 2루타를 친 뒤 크로포드가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 2루에서 터너가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다저스는 아루에바레나의 볼넷과 A.J.엘리스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코레이아의 희생 번트 때 샌디에고 1루수 제이크 고버트가 3루 악송구 실책을 범한 덕분에 터너까지 홈을 밟아 5-3을 만들었다.
코레이아는 5회초에 1점을 더 내줬으나 리드를 놓치지 않고 5이닝을 마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어 크로포드가 5회말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7회말에 쐐기 우월 2점 홈런까지 치면서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다저스 불펜이 흔들리며 8회와 9회에 1점씩 허용했던 터라 크로포드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역전당할 뻔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