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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전 한화-두산전이 취소됐다.
이슬비가 흩뿌리고 있는 상황.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서 일찌감치 취소했다.
이날 우천취소는 두산에게 매우 반갑다. 2일(토요일) 우천취소로 4일(월요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역시 비로 인해 취소됐다.
두산은 투타 밸런스의 불균형이 극심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보장이 없다. 실제 두산은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서 2연패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노경은이 2군에 내려가 있다.
두산은 3명의 확실한 선발과 5선발 김강률이 있다. 때문에 이번 주 수요일(6일) 마땅한 선발이 없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3일 "생각해 놓은 투수가 있다. 하지만 밝힐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걱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우천취소로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은 원활하게 돌아가게 됐다.
유희관과 김강률을 투입한 뒤 나흘 휴식을 취한 마야와 니퍼트를 투입할 수 있게 됐다. 2연전으로 전환되는 시점. 두산은 주중 KIA, 넥센과 2연전을 치른 뒤 주말 휴식을 취한다.
2군에서 1~2경기 선발로 등판할 예정인 노경은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12일부터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당연히 이번 비는 반갑다.
두산은 상태가 좋지 않다. 막다른 길에 몰렸다. 39승47패로 6위로 떨어졌다. 포스트 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롯데와의 승차는 3.5게임 차다.
아직 42경기가 남았다. 하지만 더 이상 벌어지면 4강 싸움은 멀어진다. 두산으로서는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