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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9대6의 팀승리를 이끌었다.
피에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피에는 2-1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서 3점 아치를 그리며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두산 선발 노경은의 135㎞짜리 몸쪽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는 크게 포물선을 그린 뒤 비거리 115m 지점에 떨어졌다. 피에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29일 삼성전 이후 12일만이다.
지난 2일 잠실 LG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피에는 타율을 3할1푼8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은 54개로 늘어났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