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캡틴' 이범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을 챙겼다. 이로써 KIA는 숨가쁘게 이어온 42연전을 5할 승률(21승21패)로 마무리하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SK는 0-3으로 뒤지던 4회초 2사 1, 2루에서 박정권의 좌전 적시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5회에도 1사 2, 3루에서 대타 안정광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냈다. 2-3까지 추격하면서 역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광현이 5회말에 또 무너졌다. 이번에도 3루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됐다. 결국 무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더 뽑은 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김주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냈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이날 승리를 거둔 KIA 선동열 감독은 "오늘 승리로 42연전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휴식일없이 강행군해 준 선수단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재충전 후에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