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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없으면 프로야구 경기는 의미가 없다."
경기 전 만난 LG 양상문 감독은 "오늘이 주말 첫 경기 같다"고 했다. 보통 화-수-목 주중 3연전을 치른 후 금요일 곧바로 3연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월요일 경기를 해보니 많이 어색하더라. 아무래도 경기를 하지 않던 날 해야하니 선수들의 몸 컨디션이나 분위기 등 여러모로 어색한 점이 많았다"고 했다.
그렇다고 양 감독은 더블헤더에 대해서도 크게 찬성의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 양 감독은 "더블헤더는 선수들에게 매우 큰 부담이 된다"고 했다. 최근까지 선수생활을 한 안경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도 "선수 입장에서는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고르라면 월요일 경기를 고를 것"이라고 거들었다.
직접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상경길에 경기를 지켜본 NC 김경문 감독도 월요일 경기에 대해 한마디를 했다. 김 감독은 "모양새가 좋지 않더라. 팬이 없으면 프로야구 경기는 의미가 없다. 그런데 팬들이 너무 없었다. 시범경기보다 적은 것 같았다. 선수단과 팬이 함께 호흡해야 경기가 좋아진다"고 했다.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렸던 대전구장에는 시즌 최소 관중인 1704명 만이 찾아와 경기를 관전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