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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본 임창용의 난조 원인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6-06 17:29


5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0.2이닝 투구하고 강판당하는 임창용.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6.05

"나이를 속일 수는 없는 법 아니겠나."

삼성 류중일 감독이 최근 잇달아 난조를 보인 마무리 임창용(38)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사람이니까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라면서도 "나이를 속일 수는 없는 것 같다. 창용이도 그런 생각을 왜 안하겠나. 하지만 잘 이겨내리라 본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전날 대구 KIA전에서 9-7로 앞서 있던 9회초 등판해 ⅔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으로 3점을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시즌 들어 벌써 3번째 블론세이브였다.

5월 들어 하락세가 뚜렷해 보인다. 5월 이후 13경기에 등판해 5경기에서 실점을 했으며, 블론세이브를 3개나 했다. '0'을 유지했던 평균자책점은 3.38로 치솟았다. 제구력과 구위가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올시즌 국내로 복귀한 임창용이 한 달이 지나면서 간파를 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실투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전날 KIA전서도 9회 선두 강한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대형과 김주찬에게 연속안타를 맞는 과정에서 실투를 범했다. 1점을 내준 뒤 계속된 1사 2,3루서도 나지완에게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를 한 가운데로 꽂다 우월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삼성으로서는 임창용이 마무리를 맡아줘야 한다. 류 감독은 "오늘도 상황이 되면 창용이가 나가서 막아줘야 한다"며 신뢰감을 내비쳤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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