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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근우, "정찬헌 징계 안타깝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4-22 18:48


한화와 LG의 주말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정근우.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cun.com/2014.04.20/

지난 20일 한화-LG전 벤치클리어링의 당사자였던 한화 정근우가 새 출발을 다짐했다.

정근우는 22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미 지난 일이다. 맞을 때는 아팠지만, 사구 부위에 약을 발라서인지 몸 상태는 괜찮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라며 밝게 웃었다.

정근우는 지난 20일 대전 LG전에서 상대 투수 정찬헌에게 두 차례 사구를 맞았고, 이로 인해 양팀 선수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정찬헌은 고의로 맞혔다는 판정을 받고 퇴장을 당했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2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정근우는 "(정찬헌이)그렇게 던지고 싶어서 던진 것은 아닐 것이다. 생갭다 징계를 크게 받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 그날 일은 잊고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근우는 "사과를 받지는 않았지만 그건 중요한게 아니다. 야구를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사실 찬헌이의 볼이 그날 정말 좋더라. 볼끝이 좋아 계속 파울이 났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시 동료인 김태균이 몸싸움의 전면에 나섰다고 하자 정근우는 "나도 그때는 못봤는데 다시 보니까 태균이 혼자서 20명을 상대하더라"며 크게 웃은 뒤 "팀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내가 잘못한 부분도 있으니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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