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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은 천적이다. 헌터 펜스에게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첫 타석에서 안타를 허용했던 '천적' 펜스에게 또다시 안타를 허용했다. 85마일(약 137㎞)짜리 슬라이더가 몸쪽 높게 구사됐고, 타구는 투수 머리 위로 향했다. 류현진은 글러브를 뻗어 타구를 낚아내려 했지만, 글러브에 맞고 굴절돼 유격수 앞 내야안타가 되고 말았다.
또다시 펜스가 출루했지만, 류현진은 침착했다. 파블로 산도발에게 몸쪽 슬라이더를 던져 4구만에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여전히 1-0으로 다저스가 앞서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