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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삼성' 완전체로 시작한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4-08 07:07


삼성 라이온즈가 드디어 1강의 모습을 갖춘다.

삼성 임창용의 1군 승격이 임박했다. 삼성은 6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마친 뒤 나흘간의 휴식기에 갖고 11일 대구에서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때 임창용이 1군에 올라온다.

임창용은 이미 1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임창용은 지난 6일 경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9㎞를 찍으면서 몸상태가 됐음을 증명했다.

사실 임창용은 삼성에 입단하면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이른 컴백이 예상됐다. 오승환과 함께 괌에서 함께 몸을 만들었던 임창용은 시카고 컵스 스프링캠프에서 계속 공을 던져다. 부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컵스에서 삼성으로 넘어오면서 며칠간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삼성은 임창용의 가세로 불펜진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지만이 마무리로 빠지면서 확실하게 믿음을 주는 우완 셋업맨이 없었던 것이 사실. 시즌 초반 다행스럽게도 1점차의 긴박한 상황이 별로 없었고, 임창용이 마무리로 대기를 하면서 안지만은 자연스럽게 셋업맨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이 앞으로도 고무적인 것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J.D 마틴과 권오준의 복귀도 착착 진행중이다. 6일 경기서 임창용 뿐만아니라 마틴과 권오준도 경기에 나섰다. 마틴은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11타자를 맞아 2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였지만 부상이 없다는 것자체가 복귀에 청신호를 켠 것이다. 권오준도 이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타선은 현재 예상한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형우 채태인 박석민 이승엽 등 중심타자들이 제몫을 하고 있다. 군입대한 배영섭대신 1번타자로 나서는 정형식이 아직 적응이 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리 큰 문제로 보이지는 않는다.

삼성은 개막 7경기서 3승4패를 했는데 마운드, 특히 선발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이 빠진 불펜진이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보니 선발이 될 수 있으면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하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임창용의 가세로 불펜진이 안정된다. 예전처럼 선발이 5∼6이닝 정도만 잘 막아주면 철벽 불펜이 가동될 수 있다. 이후 마틴이 합류하면 5선발을 맡았던 백정현이 중간계투가 되면서 불펜은 더욱 강화된다.

올시즌 대부분의 야구인들이 9개 팀의 혼전을 예상했다가 임창용의 삼성행 소식에 삼성을 1강으로 꼽았다. 사흘 뒤 '1강' 삼성이 완전체로 새롭게 출발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이 괌에 위치한 레오팔레스 리조트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삼성의 괌 1차 전지훈련 캠프는 2월 7일까지 실시한다. 임창용이 훈련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괌=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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