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조인성은 정말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는 걸까.
조인성은 타 구단이 군침을 흘릴만한 카드다. 대다수 팀이 안정적인 투수 리드가 가능한 포수를 원하고 있다. 확실한 포수가 없는 팀들에게 조인성은 분명 매력적인 선수이다. 현재 롯데와 두산 정도가 포수 걱정없이 팀을 꾸려가고 있다. 나머지 팀들은 모두 수준급 포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는 당장 베테랑 포수가 필요하다. 지난해 한화는 정범모 엄태용 박노민 이준수 등이 안방을 지켰다. 어느 누구도 김응용 감독을 흡족하게 하지 못했다. 올시즌엔 신인 김민수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어깨는 강한데 포구와 블로킹에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젊은 투수들이 많은 한화이기에 어린 선수들을 리드해줄 포수가 중요하다.
LG도 비슷한 처지다. 현재윤은 손가락 수술 후 재활치료중이고, 최경철은 무릎이 좋지 않다. 조윤준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LG는 윤요섭과 김재민이 새롭게 1군에 올라오지만 여전히 불안한 면이 있다.
조인성이 1975년 생으로 만 40세다. 나이가 트레이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조인성은 지난해 정상호와 분담해 88경기에 나가 타율 2할1푼3리에 7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올 해는 4경기서 타율 2할1푼4리,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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