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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2년차 왼손 송창현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부진했다.
송창현은 1회 1사후 조동화에게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3㎞짜리 직구를 몸쪽으로 던지다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 정에게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송창현은 스캇을 2루수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2루수의 토스를 받고 1루주자를 아웃시킨 유격수 송광민의 1루 악송구로 조동화의 득점을 허용했다. 수비 실책이 끼었으니 비자책점.
하지만 2회 들어 선두 이재원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송창현은 계속된 2사 2루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성현에게 128㎞짜리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이어 김강민의 2루타, 조동화의 우전안타, 최 정의 좌전안타가 터졌고, 스캇의 볼넷 후 박정권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과정에서 포수 정범모의 수비 실책이 겹쳤다.
송창현은 지난달 31일 롯데전서 5이닝 3안타 1실점을 잘 던지며 올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으나, 두 번째 등판서는 난타를 당하고 말았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