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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임지섭, 류현진처럼 되기를 바랄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04-01 18:27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14대4로 대승을 거둔 후 LG 김기태 감독이 승리투수 임지섭과 손가락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3.30.

"류현진과 같이 되길 바라지만, 비교하는건 무리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값진 승리를 따낸 고졸 신인 투수 임지섭에 대해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임지섭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개막 2연전 2차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프로야구 통산 4번째 고졸 신인 데뷔승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임지섭은 이튿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장 기존 선발투수들의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만큼, 2군에서 실전 경험을 더욱 쌓으라는 코칭스태프의 배려였다.

1일 잠실 SK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임지섭이 아주 잘던졌다. 엔트리에서는 빠지지만 1군에 동행시킬 생각이다. 그리고 2군에서 던져야할 때 실전에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임지섭이 같은 좌완으로 한화에서 신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승승장구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진출한 류현진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앞으로 류현진처럼 되기를 바랄뿐이다. 이런 선수가 야구를 잘해 해외무대에 나간다면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좋은 일 아닌가"라며 말하면서도 "사실 류현진과 직접 비교하는건 무리다. 비교 불가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임지섭에 앞서 지난 2006년 고졸 신인 데뷔승의 세 번째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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