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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놓친 류현진에 대해 LA다저스 구단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A는 31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본토 개막전에서 1대3으로 역전패 한 직후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류현진의 사진을 크게 게재한 뒤 "류현진의 눈부신 호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본토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역전패를 한 뒤 류현진을 대대적으로 칭찬한 다저스 측의 반응에서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 난조와 타선 부진으로 연승에 실패한 류현진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마저 느껴진다.
LA다저스는 공식 블로그 경기 분석 코너에서도 "아무도 류현진을 막을 수 없었다"면서 이날까지 2경기 12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친 류현진과 지난 해 개막 19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견주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호주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호주 개막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그날 주루 때 발톱을 다쳐 우려를 자아냈지만 에이스 커쇼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곧바로 본토 개막전에 투입돼 호투를 펼쳤다.
4일 뒤인 5일 열리는 홈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