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K 박경완 은퇴 및 영구결번식, 5일 문학구장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3-31 10:08


SK가 4월5일 박경완 은퇴 및 영구결번식을 실시한다. 이만수 감독과 대화를 하고 있는 박경완 2군 감독.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가 4월5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박경완(현 SK 2군 감독)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거행한다.

영구결번식은 SK 창단 이후 처음이며, 공식행사 이외에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SK는 이날 경기에 앞서 입장 관중 1만명을 대상으로 박경완 은퇴기념 수건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문학구장 내 와이번스샵에서 기념티셔츠와 기념구를 판매한다.

1루 1층 복도에는 박경완의 선수 시절 사진, 장비, 유니폼 등을 전시하는 '박경완 기념존'을 마련한다. 기념존 내에는 박경완의 과거 사진과 팬들의 현재 사진을 합성하여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하는 '타임머신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한 이날 오후 4시25분부터 4시40분까지 팬들과 박경완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그라운드 사인회를 실시한다. 사인회는 선수 시절 수비 위치인 홈 플레이트에서 진행되며, 사인회 종료 후 참가자 전원이 박경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다. 사인회 참가 인원은 박경완의 선수 시절 등번호인 26명이며, 참여를 원하는 팬은 이메일(bestskw@nate.com)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 전 시구는 이날의 주인공인 박경완이 맡으며, 경기 중 이닝간 교체 타임에는 박경완에게 보내는 팬들의 영상 메시지가 전광판을 채울 예정이다.

공식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기념 영상과 함께 시작될 은퇴식은 '레전드의 발자취' 세리머니, 황금열쇠와 기념액자 수여 및 꽃다발 전달, Last Catcher 세리머니, 영구결번식, 카퍼레이드, 은퇴 인사 및 단상 인터뷰, 불꽃축제의 순서로 실시될 예정이다.

'레전드의 발자취' 세리머니는 박경완이 그라운드를 돌면서 자신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이벤트이다. 경기장의 모든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박경완이 등장해 홈플레이트에서 공식 은퇴사를 낭독한다. 의미있는 기록들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과 꽃다발 증정이 1루(2003년 준우승, 역대 최초 4연타석 홈런), 2루(2007년 우승, 역대 포수 최초 40홈런), 3루(2008년 우승, 역대 포수 최다 314홈런)에서 진행되며, 다시 홈플레이트(2010년 우승, 역대 포수 최다 출장 2,043 경기)로 돌아와 23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Last Catcher 세리머니'는 2010년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장면을 재현하는 이벤트로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영상을 상영한 후, 당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던 김광현의 투구와 박경완의 포구, 선수단 전체의 헹가래로 당시의 감동을 팬들에게 전달한다.


이후 영구결번 상징 조형물을 공개하는 '영구결번 제막식', 카퍼레이드 등 공식 은퇴 행사를 마치면 박경완이 직접 1루 응원단상으로 올라가서 팬들에게 감사의 은퇴 인사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박경완을 추억하는 불꽃축제가 진행되고, 선수시절 응원가인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팬들이 합창하면서 모든 행사를 마친다.

한편, 은퇴식에 앞서 팬들이 가지고 있는 박경완과의 추억을 다른 팬들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로 4월3일까지 박경완 사진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전 참여를 원하는 팬은 박경완과 관련된 의미있는 사진과 본인의 연락처 및 사연을 이메일(bestskw@nate.com)로 보내면 된다. 선정된 사진은 은퇴식 기념 영상을 제작하는데 활용되며, 팬 4명을 선정해 '레전드의 발자취' 세리머니에서 박경완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