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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5타점 강지광, 넥센의 미래 맞죠?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2-23 17:48


지난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강지광의 타격훈련 모습. 투수 출신 외야수인 강지광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파워로 주목받고 있다. 당장 1군에서 외야수 경쟁을 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주전 외야수로 성장이 가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이 미래의 중심타자로 점찍은 외야수 강지광(24). 지난해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영입한 타자다. 강지광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 프리배팅에서 박병호 이성열의 비거리를 능가하는 홈런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염 감독은 LG 프런트로 있을 때 강지광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그는 LG에 입단한 후 투수에서 타자를 전향한 강지광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타자로서 아직 부족한 면이 있지만, 주축타자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염 감독은 강지광을 올 시즌 2군에서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게 하겠다고 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키우겠다고 했다.

염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강지광이 연습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강지광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코친다 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15대4 대승을 이끌었다.

강지광은 1회 우익수 희생타로 1타점을 기록한 뒤 3회말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 1타점 적시타를 뽑은 강지광은 8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타점을 쓸어담은 강지광은 이성열(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과 함께 수훈 선수에 뽑혔다. 히어로즈는 22일 SK 와이버스전 8대4 승리에 이어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마운드에서는 박성훈이 눈에 띄었다. 박성훈은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상대로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2이닝 동안 2안타 4사구 3개를 내주고 1실점했고, 마정길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히어로즈는 24일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요코하마와 세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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