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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답게 하는 것, 그게 나의 목표다."
추신수는 지난해 12월 7년 1억3000만달러의 조건으로 텍사스와 계약을 했다. 텍사스가 그를 영입한 것은 테이블 세터 강화를 위해서다. 신문은 '텍사스는 추신수가 타석에서 공을 오래보고, 프린스 필더와 애드리언 벨트레 앞에서 많이 출루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가 훌륭한 것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그의 프로정신과 마음가짐, 동료들과의 융화가 대단히 인상적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는 왼손 투수에 약한 이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우완 상대로 3할1푼7리를 친 반면 좌완 상대로는 2할1푼5리에 그쳤다. 추신수는 "그건 메카닉의 문제는 아니다. 심리적인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며 "여전히 나는 왼손 투수에 대해 자신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홀가분한 마음을 가진다면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추신수는 "난 대단한 파워히터도 아니고, 타율이 높은 타자도 아니다. 그러나 모든 부분에 걸쳐 잘 할 수 있다. 볼넷을 많이 고르고, 많이 출루하고, 도루도 할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계약을 해서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데, 그 이전과 다르지 않다. 매일 같은 방식으로 같은 일을 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