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궁금증이 많다.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삼성이 4번째 우승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고 정근우 이용규를 영입한 2년 연속 꼴찌의 한화가 어떤 돌풍을 일으키느냐도 궁금하다. 3년만에 한국 그라운드에 나오는 외국인 타자의 폭발력이 어느 정도일지도 물음표다.
일단 지난해 구원왕이 된 손승락이 1순위다. 지난해 무려 46세이브로 오승환의 한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에 한발짝 모자랐다. 140㎞대 후반의 강속구로 담대하게 정면승부하는 모습은 마무리로서 좋은 자세다. LG 봉중근도 왼손 마무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8세이브로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이 1.33으로 지난해 마무리 투수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보였다.
지난 2009년 세이브왕에 올랐던 두산 이용찬이 올시즌 마무리로 돌아서면서 새로운 도전자로 나섰다. 빠른 공이 주무기로 2009, 2010년 2년간 51세이브를 올렸던 이용찬은 이후 선발로 나섰다가 올해 다시 마무리를 맡게 됐다. 삼성은 오승환의 빈자리를 셋업맨 안지만으로 막는다. 안지만은 지난 2009년 오승환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마무리를 맡아 9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마무리 자질을 인정받았다. KIA는 어센시오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한번 외국인 마무리로 도전한다.
누가 새로운 한국 최고 마무리가 될까. 아시안게임 대표 마무리로 금메달의 순간을 맞이할 인물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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