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 오승환(한신)이 한신 팀동료로부터 머신이란 별명을 얻었다.
한신 구단이 신인 선수의 훈련 교본용 DVD의 모델로 삼고싶을 정도로 오승환의 몸은 탄탄하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돌부처라는 별명을 가졌다. 그만큼 마운드 위에서 전혀 표정의 변화가 없고 항상 돌직구를 던지며 타자들을 돌려세우기 때문. 겉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인지 딱딱한 별명이 많다.
그러나 마음은 따뜻하다. 한신에 오자마자 후배 선수들에게 형으로 불러달라고 하며 동료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분무기 트레이닝 등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거리낌이 없다.
오승환은 휴식후 두번째 훈련 세션에서는 투수들의 연계 플레이에 참가한다. 4일엔 동료들의 연계 플레이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오승환은 "한국에서는 번트 시프트 등은 연습은 했는데 게임에서는 그런 상황이 별로 없어 거의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런 상황이 올 필요가 없게 완벽하게 봉쇄해왔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지는 오승환의 모습은 한신이 새로운 마무리로서 낙점하기에 충분한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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