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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유망주 사노 45홈런 큰 소리친 이유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1-27 17:09 | 최종수정 2014-01-27 17:09


미네소타 트윈스 최고의 유망주 타자 미구엘 사노(21)가 올시즌 홈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노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09년 9월 아마추어 FA 신분으로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315만달러의 사이닝보너스를 받고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을 만큼 미네소타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오른손 파워 히터다. 지난해 싱글A와 더블A에서 타율 2할8푼, 35홈런, 103타점을 터뜨렸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 속에서도 123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뽐냈다.

홈런 수치를 봐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0년 7홈런을 친 사노는 2011년 루키리그에서 20홈런, 2012년 싱글A에서 28홈런을 터뜨리더니 지난 시즌에는 35홈런을 날렸다. 파워가 해마다 늘고 있다. 입단 당시 88.5㎏의 몸무게가 지금은 110.2㎏으로 불어났다. 마이너리그를 전문으로 다루는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노는 27일(한국시각)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어느 팀에 가더라도 45홈런을 칠 수 있다. 아마 55홈런도 가능할 것이다. 게임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큰 소리를 쳤다.

지난 주말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팔꿈치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들었다. 스타 트리뷴은 '사노는 특히 스프링캠프 동안 조 마우어와 함께 훈련을 하면 볼넷 수치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노는 "120개 내지는 150개의 볼넷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MLB.com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4위에 오른 사노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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