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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진욱 감독은 갑작스러운 퇴임 후 두문불출했다. 그리고 29일 자신의 심경을 담담히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지낸 2년의 시간 동안 희로애락이 많았지만 제가 사랑하고 좋아했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많이 행복했습니다. 주어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 아쉽지만 모두가 저의 부족함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충전하겠습니다.
모두가 하나가 되었을 때 엄청난 힘이 된다는 것을 우리 선수들도 잊지 않고 내년에도 선전을 기원합니다. 저와 함께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지도해주신 우리 코칭스태프들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다.
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음지에서 묵묵히 정말 열심히 선수들 뒷바라지에 힘써주신 현장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성원은 우리 선수들이 불굴의 투혼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끊임없는 응원과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