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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교착상태다. 다나카 마사히로(25)는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을까.
타결점은 보이지 않는다. 당초 일본에서 추진한 입찰액 1~3위 구단과 자유협상 등은 도입되지 않았지만, 양국은 입찰액 1~2위 구단 제시액의 평균으로 이적료를 낮추고, 계약불발시 보상금을 지불하도록 한 새 제도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선수회가 자신들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며 반발해 이 방안은 물 건너갔다. 그 뒤론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입찰액을 어떻게 제한하느냐가 관건이다.
NPB 측은 "제도 합의 시점을 놓쳐 혼란스러워졌다", "수습이 어려워졌다"며 절망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빅마켓 구단과 스몰마켓 구단, 그리고 선수노조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선 최대 입찰액을 2000~3000만달러 사이로 제한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최대 1억달러설이 나왔던 다나카의 소속팀 라쿠텐으로서는 억울한 상황이 됐다. 일본 쪽은 이 방안은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표류하고 있는 새 포스팅시스템. 다나카가 이번 겨울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