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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구단 NC 다이노스는 최근 두산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외야수 이종욱과 내야수 손시헌을 붙잡았다. 둘다 김경문 감독이 두산 사령탑일 때 급성장한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2011시즌 후반기 두산 사령탑에서 물러났고 2012시즌부터 NC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올해 신생팀을 이끌고 첫 1군 무대에 도전했다. 팀 성적은 기대이상이었다. 7위. 52승72패4무로 승률 4할1푼9리를 기록했다. NC가 첫해 이렇게 잘 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는 별로 없었다.
NC는 22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또 두산 선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좌완 이혜천을 찍었다. 이혜천 역시 김 감독이 두산 시절 아꼈던 선수 중 한명이다. 이혜천의 올해 나이 34세. 내년이면 35세로 적지 않다. 그는 올해 두산 1군에서 13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했다. 두산 입장에선 이혜천을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시킬 수 없었다. 다른 젊고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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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혜천을 바로 찍었다. 이혜천이라면 NC의 불펜에 힘이 될 것으로 봤다.
김 감독은 이혜천까지 옛 두산 시절 제자 3명을 끌어모았다. 이들은 내년 시즌 NC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이미 올해 두산 출신 우완 이재학을 신인왕으로 키워냈다. NC는 '리틀 두산'이 돼 가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