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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로 만족 못해' LG, 일본 고지 마무리 훈련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11-04 09:51



정규시즌 2위에 만족할 수 없다. LG가 일본 고지에서 강도높은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LG 선수단 47명은 3일 오후 마무리 훈련을 위해 일본 고지로 출국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이번 시즌을 마친 뒤, 구단에 일본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구단에 정식 요청했다. LG는 매시즌 진주에 마무리 캠프를 꾸렸지만 김 감독은 더욱 높은 훈련 효율성을 위해 일본 전지훈련을 선택했고, 구단도 일찌감치 현지 구장과 숙소 등을 확보하며 김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번 마무리 훈련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11명, 선수 36명으로 꾸려졌다. 코칭스태프는 팀을 진두지휘할 김기태 감독 외에 조계현 투수코치와 1, 2군 코치들이 총망라됐다. 단, 김무관 타격코치와 차명석 투수코치는 개인사정상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2군과 신인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이번 마무리 캠프를 통해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올시즌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팀의 중심선수로 거듭나야 할 이병규(7번) 정의윤 김용의 문선재 등도 짐을 꾸려 일본으로 떠났다. 현지에서 자체 훈련 및 일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병규(9번)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 봉중근 등 베테랑 선수들은 5일 일본 규수로 떠나 온천 및 재활 프로램을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랜다. 11일 귀국하는 잔류군 선수들은 구리 2군 훈련장에서 자율 훈련을 실시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LG 마무리 캠프 참가자 명단

코칭스태프=김기태 감독, 조계현 김선진 장광호 김민호 최태원 강상수 유지현 신경식 김용일 박석진 코치(이상 11명)


투수=정찬헌 장진용 김선규 조근종 신동훈 김효남 이성진 배민관 윤지웅 최인영 유원석 임정우 이윤학 이영재 유경국 (이상 15명)

포수=최경철 조윤준 김재민 김창혁(이상 4명)

내야수=최승준 김영관 최영진 백창수 강병의 장준원 양석환 류형우 황목차승 이병규(7번) 김용의 문선재 박용근 (이상 13명)

외야수=정의윤 심재윤 김동영 배병옥(이상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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