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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심창민 "승리투수 욕심 없다" 말한 이유는?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11-01 18:00


31일 대구시민구장에서 201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심창민이 6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땀을 닦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10.31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

삼성 심창민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다른 선수는 평생 거두기 힘든 한국시리즈에서의 승리, 심창민은 일찌감치 그 기쁨을 맛보게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출전 후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서 거둔 승리. 하지만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고 한다.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만난 심창민은 첫승 소감에 대해 "특별한 느낌은 없다. 지나간 일은 빨리 잊으려고 한다"며 7차전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승 욕심에 대해서는 "나보다는 다른 선수가 승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선발투수가 호투해 승리를 따내야 팀이 편해진다는 뜻.

심창민은 전날 투구에 대해 "정말 이를 악물고 던졌다"며 "만약에 패하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고 밝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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