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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두산 김진욱 감독 "5차전, 총력 투입한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3-10-28 22:17


28일 잠실구장에서 201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삼성에 2대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대1로 앞서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김진욱 감독이 경기를 마무리지은 윤명준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10.28

"5차전에는 총력을 투입하겠다."

두산이 드디어 한국시리즈 우승 '8부 능선'까지 올라섰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이재우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초반 최준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더불어 삼성의 통합 3연패 꿈도 물거품으로 만든다.

4차전을 승리로 이끈 김진욱 감독은 5차전 총력 투입을 선언했다. 1승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에서 전력을 아낄 이유가 없다. 선발로 예정된 노경은에 이어 3차전에서 52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은 유희관이나 6차전 선발로 예정돼있는 니퍼트도 상황에 따라 모두 나설 수 있다.

때문에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차전에서는 총력전으로 가겠다. 잠시 후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서 세부 결정을 하겠지만, 가능하면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어쨌든 두산은 유리한 입장이다. 결국 경기 초반에 어떤 상황이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벤치가 기민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김 감독은 4차전 승리의 요인에 대해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고, 집중력도 굉장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사실 경기 시작전에는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다친 선수들이 있어서 야수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시리즈에 처음 선발출전하는 허경민 등 불안요소가 많았다"고 털어놓은 뒤 "하지만 선수들 마음이 하나가 된 게 정말 중요한 경기의 승리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특히 어제 지고나서 응원해주시는 두산 팬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이번 한국시리즈 '혼연일체 최강두산'이 캐치프레이즈였는데, 마지막까지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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