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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은 왜 2루에서 다시 1루로 돌아와야만 했을까.
규정이 그랬다. 백네트 뒤로 공이 흐를 경우 두 가지로 구분된다. 송구가 흘렀을 경우에는 주자가 투 베이스를 얻는다. 그러나 투구가 빠졌을 경우에는 원 베이스만 얻는다.
폭투가 백네트로 흘렀기 때문에 정수빈은 원 베이스만을 얻었다. 결국 2루까지 갈 수 없었던 셈. 백네트로 흐르지 않았더라도 정수빈은 충분히 2루에서 살 수 있었다. 넥센에게 약간의 행운이 곁들여진 상황이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