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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극적으로 1승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리던 두산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간판타자 김현수(25)가 고질적인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인해 경기 초반 교체됐다.
그러나 김현수는 1, 2차전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와 낯선 4번 타순에 배치된 데에서 온 부담감으로 인해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고, 9회말에는 2루타까지 치며 타격감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4차전에서 다시 발목 통증이 도지면서 두산의 큰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만일 두산이 4차전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김현수가 5차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지는 미지수다.
두산 관계자는 김현수의 상태에 대해 "경기 도중 우측 발목을 약간 접질려서 통증이 심해지는 바람에 대주자와 교체됐다"면서 "일단 아이싱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 정확한 상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