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포스트 시즌 DNA, 변진수 3이닝 무실점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노경은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변진수가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e-mail] / 2013.10.11.

두산 변진수는 확실히 포스트 시즌 DNA가 있다.

변진수가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7회 노경은을 구원등판,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고졸 신인이었던 지난해 변진수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역투, 두산 마운드의 차세대 필승계투조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좋지 않았다. 시즌 전 체인지업을 장착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독이 됐다. 역동적인 폼과 위력적인 투구는 2% 부족해졌다. 체인지업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이었다.

결국 변진수는 올 시즌 1군과 2군을 왔다갔다 했다. 하지만 극적으로 포스트 시즌 최종 로스터에 포함됐다.

변진수는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 첫 출격에서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특히 3-0으로 앞서고 있다가, 김민성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이 된 두산의 불리한 흐름. 그러나 변진수는 넥센 타선을 완벽히 막으면서 넥센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