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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동열 감독 "후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3-09-06 23:11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KIA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동열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9.05.

아쉬움의 한숨이 바닥을 뚫을 듯 했다. KIA가 경기 막판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허무한 주루사로 고개를 숙였다.

KIA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때 4점을 뽑으며 1점차로 두산을 압박했다. 두산 불펜이 크게 휘청이며 역전의 흐름이 완성되는 듯 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중전안타와 도루, 이용규의 볼넷으로 된 무사 1, 2루에서 박기남과 신종길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이어 2사 1, 3루에서 이홍구마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5-6까지 따라붙었다. 두산 벤치의 분위기는 침울해졌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허무한 본헤드 플레이가 맥을 끊었다. 2루 주자로 나가있던 최훈락이 너무 크게 리드를 하다가 두산 마무리 정재훈의 번개같은 견제구에 아웃된 것. 정재훈이 2루로 공을 던지는 순간 최훈락이 재빨리 몸을 돌려 슬라이딩을 했지만, 태그가 훨씬 빨랐다. 결국 KIA는 5대6으로 고개를 숙이며 두산전 7연패를 당했다.

막판 대추격에도 불구하고 허무하게 패한 KIA 선동열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후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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