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대표팀이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2라운드 진출권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17대4,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를 3승2패로 끝냈다.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 순위는 이날 7시30분에 열리는 쿠바(3승 1패)-호주(2승 2패)전과 미국(3승 1패)-콜롬비아(1승 3패)전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변이 없는 한 우승 후보인 쿠바와 미국의 승리가 유력하다. 이 경우 한국은 조 3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다. 호주가 만약 쿠바에 6점차 이상으로 이기면 쿠바가 떨어지고 한국과 호주가 오르게 되는데, 확률이 매우 낮은 시나리오다. 조 3위가 최종 결정되면 한국은 5일 오후 7시 30분에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5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일본과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그간 타선이 터지지 않아 쿠바와 미국에 아쉽게 패했던 한국은 약체 이탈리아를 상대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NC에 지명된 신일고 김태진과 LG에 지명된 성남고 배병옥이 각각 3안타를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2회 구원 등판한 청주고 좌완투수 황영국(한화 지명)은 5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 해 승리투수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