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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배님이 던지는 거 보고 나왔다. 추신수 선배님과의 맞대결 때문인지 힘이 많이 들어간 거 같다."
그는 "원래 9회 완투까지 생각했다. 투구수 93개였는데 많지 않다"면서 "생각 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최근 던진 것 중에는 제구가 가장 잘 됐다. 코치님이 힘을 빼고 스피드 보다 제구에 주력하라고 했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 경기 많이 던질 때는 투구수가 174개까지 됐다고 한다. 올해는 130개가 최다다.
이건욱은 2013시즌 중반 SK에서 KIA로 이적한 송은범(동산고 출신)이 롤모델이라고 했다. 이건욱은 송은범과 투구폼이 비슷하다. 부드러운 편이다.
이건욱은 "경기전 류현진 선배님이 던지는 걸 봤다. 많은 걸 배운다. 오늘은 힘이 많이 들어간 거 같다"고 말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이날 추신수의 신시내티를 상대로 선발 등판,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건욱의 동산고 선배다.
이건욱은 "프로에선 제구력이 가장 큰 문제인거 같다. 제구만 잡히면 큰 문제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고교 무대에선 최강 덕수고를 이기는 게 목표라고 했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