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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가 후반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결승 적시타까지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0-4로 뒤진 4회 1사 1루서는 직구를 때려내 중전안타를 날리며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4회 3득점하며 1점차로 추격한 상황, 이대호는 6회 세번째 타석에서 1사 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두번째 투수 야누키의 7구째 13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동점 솔로홈런이었다. 후반기 2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자, 8일 만에 터진 시즌 17호 홈런.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결승타를 날린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동점에 이은 역전 점수까지 이대호의 손에서 나왔다. 4-4 동점인 8회 무사 1,3루서 초구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4로 승부가 뒤집은 뒤, 이대호는 대주자 미쓰마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4안타 경기를 펼친 이대호는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시즌 타율은 3할1푼2리에서 3할2푼1리(312타수 100안타)로 올랐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6대4로 승리하며 퍼시픽리그 4위(40승3무41패)로 올라섰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