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연장 결승포' LG, 롯데 꺾고 5연승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롯데와 LG가 경기를 펼쳤다. LG 오지환이 11회 2사 2루에서 롯데 김사율을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를 날렸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오지환.
부산=송정헌 기자 [e-mail]/2013.7.16

LG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를 물리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오지환의 극적인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5대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5연승 신바람을 냈다.

막상막하의 팽팽한 경기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LG. LG는 롯데 선발 유먼 공략에 성공하며 4회 2점, 5회 1점을 내 3-0으로 달아났다. 4회 손주인의 솔로포와 이병규(9번)의 적시타가 터졌고, 5회에는 박용택이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도 힘이 있었다. 7회말 공격에서 잘던지던 LG 선발 리즈를 상대로 장성호가 동점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그렇게 경기는 양팀의 불펜 대결로 흘렀다. 롯데는 유먼에 이어 이명우 정대현 김승회 김성배가 이어던졌고, LG는 이동현 봉중근의 필승조로 맞섰다. 그렇게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승부가 갈린 건 11회. 오지환이 롯데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다. LG는 11회말 수비에서 류택현과 유원상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부산=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