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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12년 연속 5할 이하 승률로 전반기 마감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3-07-16 14:17 | 최종수정 2013-07-16 14:13


오릭스 이대호.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구대성과 이승엽 박찬호가 거쳐갔고, 이대호가 뛰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를 배출한 팀으로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오릭스 2005년 긴테쓰와 합병해 연고지를 고베에서 오사카로 옮겨 교세라돔을 메인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성적은 매년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이대호를 영입한 오릭스는 이번 시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 출신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 투수 이가와 게이, 마하라 다카히로 등을 영입해 기대를 높였다.

이대호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올시즌에도 오릭스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2년 부터 12년 연속으로 5할 이하 승률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오릭스는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0대1로 져 37승3무40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라쿠텐전 상대전적이 2승9패다. 승률 4할8푼1리.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예정된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률 5할이 안 된다. 오릭스가 전반기에 부진하다가 후반기에 선전해 A클래스(1~3위)에 오른 것은 2008년(2위) 딱 한 번 뿐이다. 2002년 부터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6번이나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 간 크게 부진한 한화 이글스를 보는 것 같다.

오릭스는 1996년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재팬시리즈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17년 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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